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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에디터의 자기계발/[공부] 마케팅 & 트렌드

[기획/브랜딩] 좋은 기획 사례 공부 #6. 운영 참 잘한다, 싶은 공간들!

by 시루나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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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레터나 인스타 피드를 통해 접하는 곳들 중 운영 참 잘한다, 잘 만들었다 싶은 공간들이 너무 많다. 맘 같아서는 다 가보고 싶은데 나는 평일엔 긴 시간 업무에 메여있고, 같이 다녀줄 사람도 한정적이고, 혼자 가기엔 기동력도 없다 @.@ 적어놓고 보니 넘 슬픈디... ㅋㅋㅋㅋㅋ

암튼 다음에 꼭 한번 구경가고픈 예쁜 공간들을 모아뒀다. 까먹고 안 갈까봐 블로그에 박제해두고 기회가 되면 꼭 찾아가려고 한다.


 

1. 김씨네 과일가게 https://www.instagram.com/kimsfruits/

일반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일가게인거 같은데 사실 과일을 파는 곳이 아니다(?!). 마치 과일을 파는 것처럼 꾸며놓았지만 사실 과일 이미지를 프린팅한 셔츠를 판매하는 곳이라는 게 ㅋㅋㅋ 너무 신박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kimsfruits

김씨네 과일가게는 성수동의 한 플리마켓에서 시작되었고 현재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져 서울 곳곳은 물론 대전, 대구, 부산까지도 ㅋㅋㅋ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 어찌보면 황당한 이 아이템이 이렇게 성장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요즘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 같다. 유쾌하고 재미있으면 OK인 그런 분위기?!

공간기획 사례로 보기에는 조금 애매할 수 있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마스 한대를 하나의 공간처럼 활용하여 전국을 도는 이 과일가게가 무척 흥미로워서 같이 소개한다. 6/25(오늘이네!)에는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서 제주맥주와 함께 비어가든을 꾸민다고 하니 이것 또한 흥미롭다. 근데 기간이 넘 짧아서 방문해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ㅠㅠ 

 

2. 스웨덴 피크닉 https://www.instagram.com/sweden_picnic

직접 방문해본 곳은 아니지만 인스타를 둘러보자마자 '아 여기 진짜 꼭 한번 가봐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던 스웨덴 감성의  와인바. 공간 자체도 넘넘 예쁘지만, 그보다 이 곳에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예쁜 공간은 사실 엄청나게 많다) 인스타그램만 봐도 느껴지는 엄청난 운영센스 덕분이었다.

인스타그램만 봐도 엄청 호감이었던 첫번째 이유는 일단 '복덩이'라는 캐릭터 덕분! '복덩이'라는 이름의 둥글둥글 못생긴듯 귀여운 ㅋㅋㅋ 캐릭터가 인스타그램 피드 곳곳에 등장하며 스웨덴 피크닉에 대해서 소개해주거나 팔로워들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시선을 강탈한다. 그냥 사진만 올렸다면 다른 곳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피드였을텐데 복덩이 덕분에 엄청 눈길이 가고, 이건 무슨 내용일까 하는 궁금함이 들어서 눌러보게 되는데, 그렇게 보다보니 이 와인바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 궁금해서 피드를 계속 아래쪽으로 내려봤는데, 꾸준히 복덩이를 비롯한 와인바 식구들 이야기와 여러 에피소드를 전하고 있었다. 계속 지켜봐온 사람이라면 절로 친근감이 들 것 같았다. 

출처 : 인스타그램 @sweden_picnic

두번째로는 피드들의 센스가 엄청나다. 얼마전까지 핫했던 에버랜드 소울리스좌를 패러디한 소개 피드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ㅋㅋㅋ 메뉴~고릅니다~ 와인~ 고릅니다~를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피드 ㅋㅋㅋ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굉장한 흥미를 느껴버린 것.

https://www.instagram.com/p/Ce0jwMROxVV/?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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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싼 잔으로 마시면 더 맛있을까?', '오프너없이 와인 따는 법' 등 재미있고 유익한 상식들에 대해서도 전하고 있어서 유익하기까지 하다. 재밌고 귀엽고 유익하기까지 하니!

마지막으로 공간이 참 예쁘다. 꼭 꼭 맑고 선선한 날에 가보고 싶다! 송리단길과 성수동에 각각 매장이 있다.

출처 : 인스타그램 @sweden_picnic

 

3. 글월 https://www.instagram.com/geulwo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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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geulwoll.kr

'글월'이라는 단어를 보고 '너무 예쁜 단어구나 뭔가 글쓰는 것과 관련있는 단어일 거 같다' 싶었는데 '편지'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연희동에 위치하고 있는 '글월'은 '편지'와 관련된 모든 것(제품+서비스)을 판매한다는 독특한 공간. 편지와 관련된 아이템이라고 하면 기껏해야 편지지와 엽서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 나의 빈약한 머리 속에서는 이 곳이 어떻게 수익을 내는걸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검색해보니 글월에서 취급(?)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아래와 같다.

- 펜팔 서비스 : 모르는 이와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일종의 중계 역할을 하는 서비스. 제공되는 편지지에 편지를 써서 카운터에 접수하고 다른 이의 편지를 1통 가져간다(1만원) 

 => 편지를 써서 내가 제출까지 하는데 1만원을 낸다니, 싶기도 하지만, 다른 이의 편지를 읽어볼 수 있는 일종의 설렘과 기대라는 무형의 가치와 내 편지를 누가 읽을까 하며 써내려가는 그 이색 체험에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한다면. 요즘 감성으로는(?!) 충분히 먹힐 만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나부터도 벌써 좀 궁금해지는! 이런 서비스를 생각해냈다니 기발하다.

- 각종 편지지와 봉투(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너무너무 예쁘다), 메세지 카드, 만년필, 문진, 잉크우드 퍼퓸, 책 등의 제품들. 

출처 : 인스타그램 @geulwoll.kr

독특한 서비스, 편지와 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운영자의 감성, 글쓰기에 정말 딱 좋을 것 같은 분위기 좋은 공간. 이 삼박자가 갖춰져서 너무너무 멋진 공간이 완성된 것 같다. 연희동에 갈 일이 생기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

 


 

어쩜 이렇게 멋진 공간과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세상은 넓고, 똑똑한 사람도 많고, 예쁘고 좋은 공간도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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