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패키지 몽골여행 둘째날 후기2편 - 바얀고비 사막, 신식 게르, 별구경
드디어 게르 구경을 하게 된 몽골여행 둘째날.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하여 바얀고비 사막 인근에 있는 게르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5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몽골여행의 묘미(??) 중 하나라는 푸르공을 한번도 타보지 못한건 조금 아쉽지만 긴 이동시간을 생각하면 덜 흔들리고 승차감 좋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게 행운이었을지도!
게르에 짐을 가져다두고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곧 바얀고비 사막으로 이동한다. 게르는 다녀와서 좀 더 둘러보기로!
이미 5시간 넘는 긴 이동시간에 질려 더 이상 버스이동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다행이도 바얀고비 사막과 게르의 위치는 가까웠다. 한 15분? 정도 이동했던 것으로 기억.
사막에서는 낙타를 타는 체험과 모래언덕 썰매 체험을 하게 되는데 두가지 다 패키지 비용에 포함되어 있지만 낙타 체험 때는 팁 2달러가 필요하다(달러를 50달러 단위로 가져가서 이렇게 작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매번 곤욕이었다 ㅠㅠ 작은 단위로 쪼개서 환전해오길 추천추천).
사막에 가는 경험은 흔치 않지만, 막상 도착했을 때는 별 감흥 없었는데 (내 머리 속의 사막의 이미지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과 선인장 등인데 생각보다 막 뜨겁지도 않았고 선인장도 안 보였다)
여유롭게 앉아있는 낙타들을 보니 그제서야 신기한 기분이 밀려왔다.
낙타들은 원래 웃상인가 ㅋㅋㅋㅋ 뭔가 인자해...!
크기에 비해 매우 귀여웠던 낙타들! 혹도 생각보다 작고 ㅋㅋㅋ 말랑말랑까진 아니지만 은근 부드럽고 덜렁덜렁 움직여서 웃겼다(!)
낙타들은 대체적으로 순한 느낌이었다.
전혀 무섭지않았고, 혹과 혹 사이에 앉다보니 안정감마저 느껴졌던 ㅋㅋㅋㅋㅋㅋ 말을 탔을 때처럼 들썩들썩 흔들리는 느낌도 별로 없었다. 몽골여행 가기 전에 어딘가에서 본 후기에 낙타냄새가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적혀있었는데, 냄새 하나도 안 났고, 내가 후각이 좋은 편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한테도 물어봤는데 다들 냄새 안 난다고 했다! 고로, 낙타 체험은 너무나 좋고 평화로웠다.
내릴때 낙타가 무릎을 꿇는데 그때 좀 훅 내려가는 느낌이 있어서 살짝 놀란 정도? 외에는 모든 것이 평온했다.
낙타를 타고 이렇게 모래로 가득한 사막을 산책(?)한다. 모래언덕으로 가득한 사막의 풍경이 신기했다!
사막인데도 그렇게 덥지 않았다는 점은 의외의 포인트. 야상입고 따뜻한 정도의 온도였다.
낙타 체험이 끝나면 모래언덕에서 썰매를 탄다.
딱 보기에 너무 가팔라보여서 움찔.....
막상 내려가보면 재밌다! 가속도가 꽤 붙기는 하지만 위험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올라오면서 체력 방전..... 푹픅 빠지는 모래언덕을 고스란히 올라와야해서 2번 타고 뻗었닼ㅋㅋㅋㅌㅌㅌㅌ 그리고 옷과 신발에 모래 폭탄 ㅋㅋㅋㅋㅋ
사막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게르 근처에 있는 휴게소? 같은 곳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지만.... 맛이 없어서 거의 남김.
양고기 미트볼인데 양냄새가 상당했다🤣😂
저녁식사까지 한 후에는 이제 휴식시간.
식사 후 게르로 돌아가는 길에 너무나 예쁜 풍경을 보았다. 노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어느샌가 게르 근처로 다가온 말떼들!
몽골의 말이나 양, 소들은 정말 자유롭게 이동한다. 저렇게 계속계속 가버리면 말주인은 어떻게 찾지😋 얘네도 귀소본능이 있는걸까.
그리고 좀 더 어둑해진 다음에는, 대망의 별구경!!!
게르가 있는 쪽에는 아무래도 불빛이 있어서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그래서 우리는 손전등을 켜고 빛이 없는 공간을 찾아 열심히 열심히 이동했다. 좀 멀어도 가서 볼 만하다. 다만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니 안전에는 특히 유의!!!
사실 나는 별사진을 만족스럽게 찍지 못했는데(ㅠㅠㅠㅠ) 그래도 눈으로 실컷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열심히 사진 촬영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아서 막판에는 그냥 눈으로 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바위 외에 다른 풍경은 거의 없는 곳에서 사방에 별이 꽉차있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말로는 설명 못 함! 그래서 설명 안 함! 엄청 예쁘고 환상적임! 추위를 이길 정도! 😋
은근 별똥별도 자주 떨어진다 (나는 별똥별을 보기까지 꽤 한참을 떨었지만 ㅋㅋㅋ 운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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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내가 몽골여행을 갔던 9월 말부터는 꽤 춥다고 하여 겹겹이 입을 옷과 후리스, 경량패딩 등을 가져갔다. 이 정도면 밤에 꽤 오랜 시간동안 별을 보며 버틸 수 있는 정도다(한시간 반 정도 지나니 좀 추워지긴 했다😅). 그리고 게르도 춥다고 해서 침낭을 가져갔는데 게르는 생각보다 상당히 따뜻했다! 침낭 비닐에서 꺼내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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