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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요즘의 나/몽골여행기

4박5일 패키지 몽골여행 첫날 (유심/환전 팁, 울란바토르 시내, 한식, 그랜드힐호텔)

by 시루나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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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패키지 몽골여행 첫날 (울란바토르 시내, 한식, 그랜드힐호텔)

 

짧았지만 즐거웠던 몽골여행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얼른 써버리는(?) 몽골여행기.

첫 스타트로 올린 몽골여행자를 위한 심플하지만 유용한 팁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url.kr/wlinhq

일단 기본적으로 패키지 상품을 결제해서 갔기 때문에 특별히 내가 길을 찾아다니고 현지인과 의사소통을 시도하거나 흥정을 하며 이런저런 에피소드도 생기고 그런 건 전혀 없었다. 비교적 편안-하게 다녀왔던 덕분에 몽골이라는 나라가 그렇게 열악하게(?) 느껴지진 않았고 제대로 몽골을 다녀온 게 맞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너무 의미있었던 여행!


✔ 4박5일 몽골 패키지 여행 전체 투어 일정

1. 첫날
2. 둘째날
3. 셋째날 
4. 넷째날 5. 다섯째날
공항->울란바토르 울란바토르 시내 -> 바얀고비 사막으로 이동(4-5h) 바얀고비 -> 울란바토르(4-5h) -> 식사 -> 테를지(2h) 테를지->울란바토르(2h) 울란바토르-> 공항
호텔 숙박 게르 숙박 게르 숙박 호텔 숙박  
- 공항에서 픽업
- 울란바토르로 이동(공항에서 약 1~1.5h)
- 점심식사(한식 : 김치찌개 + 불고기)
- 울란바토르 시내 구경 : 겨울궁전, 자이승 전망대,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 저녁식사(한식 : 삼겹살)
- 그랜드힐 호텔




- 아침식사(호텔 조식)
- 마트에서 간단히 쇼핑
- 점심식사(현지식 : 양고기 냄새나는 소고기🙄)
- 바얀고비 사막 : 낙타 체험, 모래 썰매
- 저녁식사(현지식 : 양고기 미트볼)
- 게르 도착
- 별 구경



- 아침식사(브런치)
- 울란바토르로 이동(4-5h)
- 점심식사(한식 : 김치찌개 + 제육덮밥)
- 테를지로 이동(2h)
- 야리야발 사원
- 거북바위 (개인적으로 독수리 체험 가능)
- 승마체험
- 저녁식사(현지식 :허르헉)
- 게르 도착
- 별 구경
- 아침식사(브런치)
- 어워 
- 울란바토르로 이동(2h)
- 점심식사(한식 : 된장찌개+제육덮밥)
- 국영백화점 쇼핑
- 간단사원
- 몽골 전통공연 
- 저녁식사(현지식 : 말/양/소고기 샤브샤브)
- 그랜드힐 호텔


- 아침식사(호텔 조식)
- 체크아웃

- 고비 캐시미어 아울렛
- 공항











오랜만에 방문한 인천국제공항. 

패키지지만 일단 몽골의 칭키즈칸 공항까지는 개별적으로 수속을 해서 가야한다. 티웨이항공 카운터에 가서 수화물 부치고 미리 구매해둔 유심(도시락유심) 수령해서 게이트쪽으로 들어갔다. 미리 유심을 한국에서 사서 가서 현지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편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건 좋았지만, 나중에 다른 분에게 들으니 현지에서 구매하면 훨씬 저렴하다고 한다. 한국에서 구매한 5일짜리 3GB 유심은 8,600원이었는데 현지에서 구매하면 1/4 수준의 가격이었다.

아참, 몽골은 투그릭이라는 화폐를 사용하는데, 일단 한국에서 달러로 가져간 후 현지에서 환전하면 된다. 근데 나는 패키지로 가서 그런지 이미 대부분의 비용은 지불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개인적으로 간식을 사거나 쇼핑을 할 때 외에는 돈이 필요 없었는데 이런 경우라면 굳이 환전하지 않고 카드결제를 하는 게 훨씬 낫다. 그리고 달러는 팁용으로 소액만 가져가면 OK!! 대부분 카드결제가 가능하고(커피 한잔을 사도 가능!) 그래서 달러를 거의 고스란히 들고 왔다. 카드 결제를 하는게 편리하기도 하고 환율 면에서도 이득이다. 

오랜만의 비행. 설렌다.

한국에서 몽골까지는 약 3시간 30분 정도의 그닥 길지 않은 비행시간. 기내식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짧은 거리라 별 문제 없었다. 

몽골 도착!

다행히 수화물이 바로 나와서 들고 가이드를 찾아갔다. 이미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에 유심을 변경해서 꽂아둔 터라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고, 그냥 유심을 갈아끼고 비번을 입력하기만 하면 잘 연결되었다. 비번은 유심을 수령할 때 안내받는데 유심 틀(?)에 있고, 도시락유심의 경우 유심 교체하는 핀도 같이 들어있어서 좋았다. 

칭기즈칸 공항에서 울란바토르 시내까지는 약 1시간 ~ 1시간 반 정도의 이동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적은 포스팅에도 자세하게 적었지만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정말 교통이 헬이다.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도 굉장히 오래 걸리는데 거의 내내 도로에 서 있기 때문... 😥🥺 답답해서 박차고 나가서 그냥 걸어서 이동하고 싶은 충동을 몇번이고 느꼈다. 차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던 시내 이동.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한 복드칸 겨울궁전.

화려한 불화와 장식들이 돋보이는 복드칸 겨울궁전의 문.

몽골의 마지막 황제가 머물던 궁이라고 한다. 이 문을 지나 들어가면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겨울 궁전이 있다.

박물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데 몽골의 옛 복식, 가구와 박제된 동물들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제는 좀 무서웠는데 아름다운 문양의 옛 복식 등은 흥미롭게 구경하고 왔다. 

여기서 가이드님이 인증샷을 하나하나 찍어주시는데, 사진 진짜 잘 찍으신다. 수직수평 잘 맞추고 배경과 인물을 제대로 담아주셔서 대만족! 사진 누가 찍어주나 걱정했는데 그 걱정을 여기서 쫙 씻어내릴 수 있었다.


다음 코스는 자이승 전망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올라가면 멋진 울란바토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 제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세워진 곳이라고 한다.

바로 아래에 있는 자이승 아울렛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는데(꽤 많은 계단을 올라야한다🥺), 왠지 몽골 시내에서 손꼽히는 좋은 쇼핑몰이 아닐까 싶게 잘 갖춰진 아울렛이었다. 카페와 음식점을 비롯해 영화관도 있는데 우리나라 영화인 헌트가 상영 중이어서 반가웠다.

중간에 좀 쉬어가며 ㅋㅋ 열심히 올라 도착. 전망대 자체도 멋지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너무 좋다.

360도 전망을 볼 수 있는데 야트막한 산과 생각보다(?) 깔끔한 건물들이 들어서있는 울란바토르 시내의 모습. 자이승 전망대 주변이 좀 부자 동네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주변에 좋아보이는 건물과 쇼핑몰들이 많이 보인다.


다음 코스는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자이승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바로 건너편 도보 3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무조건 묶어서 둘러보는 코스이다.

울란바토르 시내의 지독한 교통체증 때문에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한 탓에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을 둘러볼 때쯤에는 이미 많이 어두워져있었다. 굉장히 평범한 분위기의 공원이지만 한국인인 이태준 열사를 기리는 공원이 몽골에 있다는 게 신기했는데, 이태준 열사는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는데, 보통 의사가 아니라 무려 몽골 마지막 왕의 어의였다고. 

또 투쟁하다 부상을 입은 독립 운동가들을 치료하며 뜨거운 삶을 살았던 분이었다.

그런데 정작 고국에서 너무 알려져있지 않다는 점이 의아했고 안타까웠다. 너무나 멋진 분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의미있었던 저녁.


몽골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그랜드힐 호텔이라는 곳에서 묵었는데, 호텔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한식당에서 무려 삼겹살을 먹었다.

너어무 맛있었다!!

해외여행 가서 이렇게 한국 음식을 많이 먹은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몽골음식이 너무 입에 안 맞아서.. 한식이 자주 포함되어 있던 게 너무 다행스러웠다.

호텔은 매우 깔끔하고 쾌적했다. 온수도 잘 나왔고 불편한 점 없이 잘 묵었다.

몽골 여행을 준비하면서 추위에 대한 걱정이 매우 컸는데 일단 첫날은 너무 따뜻하고 편안해서 여기가 몽골인가 싶었다. 하하.

호텔 바로 앞에 CU편의점도 있고 의문의(?) 동대문 포차도 있는데 나는 가보지 않았지만 다른 분에게 들으니 치킨을 판다고 ㅋㅋㅋ 몽골 시내에는 꽤 한국의 흔적이 많았다. CU랑 GS25도 정말 자주 볼 수 있고 마트 어딜 가도 한국식품을 많이 팔고 있어서 신기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응대를 하는 직원도 은근 있다.

어쩄든 이렇게 평화롭게 몽골에서의 첫날이 마무리되었고

다음날 눈을 떴더니 너무 예뻤던 호텔의 풍경.

몽골여행 2일차 후기로 이어집니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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