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길 뉴스레터 읽기 미션을 열심히 수행하다가 역시나 좋은 마케팅 사례를 발견했다. 내가 직접 발견해내면 더욱 좋겠지만 이렇게 알려주는 내용을 받아먹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 뉴스레터란 정말 너무 고마운 존재!!!
재밌으면서 MZ세대(특히 Z세대)에게 잘 먹힐 것이 틀림없는 멋진 이벤트를 선보인 곳은 다름아닌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 나도 익히 알고 있는 플랫폼이고 아마 2030 여성이라면 모르기 힘들 그런 잘 알려져있는 앱이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에이블리, 브랜디, 올리브영, 무신사, 아이디어스, 오늘의집 등 쟁쟁한 쇼핑앱 중에서 점유율 2위를 자랑하고 있다. 참고로 1위는 브랜디(나도 제일 자주 쓴다)고,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M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한 쇼핑전문몰 앱은? - 이코노미스트 (economist.co.kr)
지그재그는 2015년에 런칭한 패션 플랫폼으로, 런칭 첫 해에 무려 2000억원의 거래액을 돌파하며 화려하게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 5월 카카오커머스에 인수되었는데 그 이후 거래액이 무려 1조원을 넘어섰다고.
지그재그의 특징이라하면 상품보다 브랜드를 더 잘 보이게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패션 쇼핑앱에 접속하면 베스트 상품, 할인 상품, 빠른 배송 상품 등 상품을 위주로 보여주는데 지그재그는 쇼핑몰을 선택하여 그 안에서 제품을 볼 수 있는 UI를 띄고 있다. MZ세대는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해당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 들어가 브랜드 전체를 둘러보는 경향이 있다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런 구성을 취했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그렇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해당 브랜드로 들어가 전체적인 스타일을 보고, 전반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면 브랜드를 팔로우한다. 이런 정확한 소비자 분석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패턴을 분석해나갔기에 연간 거래액 1조원 이상의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지그재그에 대한 소개는 요 정도로 하고, 그래서 내게 흥미로웠던 마케팅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생일 케이크 꾸미기’이다. 지그재그는 6주년을 맞이하여 인스타그램에 하얀 바탕에 약간의 데코만 곁들여져있는 케익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그 케익을 자신의 스타일로 꾸며 피드나 스토리에 업로드해달라는 내용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꾸’, ‘폰꾸’ 등의 열풍에서 알 수 있듯이 ‘꾸미기에 진심’인 MZ세대는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당첨자는 지그재그(ZZ)라서 22명을 뽑았다는 점도 너무 귀엽고 센스만점...! 게다가 당첨자에게는 해당 디자인을 실제로 만들어서 배송했다니 (입틀막) 이런 이벤트 천재들....⭐
이 케꾸 이벤트는 지그재그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한 굉장히 잘 만들어진 마케팅 사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6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게 아니라 ‘같이 케익 꾸미면서 파티하자’며 초대하고 같이 즐기는 진짜 모두의 파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은 경품을 위해 맘에 없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정말 예쁘게 케익을 꾸미고 싶은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인스타에 케익을 꾸며 올린 게시물을 보고 자연스럽게 지그재그에 대한 홍보는 물론 이벤트 참여 홍보도 이루어졌을 것이고. 참여, 소통, 바이럴, 재미 등 모든 것을 다 잡은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해두고 응용해보고 싶은 좋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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